최근 JTBC 드라마 〈그린 마더스 클럽〉과 영화 〈옥수역 귀신〉 촬영
영화학과 1기 김진태 감독의 〈모라동〉 예정
영화 〈아저씨〉, 〈마약왕〉 등 유명 작품 촬영

K-POP과 함께 K-드라마 등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의 국내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최근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특히 영화도시를 표방하는 부산은 바다와 산, 첨단 도심과 옛 정취를 간직한 원도심, 항만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촬영 지원기구인 부산영상위원회의 지원 활동 등으로 인해 많은 촬영팀이 부산을 찾고 있다.
 덩달아 대학의 캠퍼스에서도 촬영이 많이 이뤄지는데 최근 들어 우리 대학이 각종 촬영팀의 인기 촬영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우리 대학에서는 JTBC의 드라마로 2022년도 상반기 방영 예정인 〈그린 마더스 클럽〉이 교수 연구실과 강의실, 미술실습실과 국제관 입구 등에서 촬영을 마쳤다.
 극에서 고학력자를 연기하는 주인공 이요원 씨와 김규리 씨의 대학교 관련 촬영의 많은 부분이 우리 대학에서 진행되었다.
 〈그린 마더스 클럽〉을 연출한 라하나 감독은 "학교를 둘러보니 역사가 깊어 보이는 고풍스러운 느낌이 드라마의 이미지와 잘 맞아 여러 대학을 둘러보고 최종적으로 동의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2022년 개봉 예정으로 인기 웹툰이 원작인 〈옥수역 귀신〉이 지천관 실내와 창의관 야외 계단에서 촬영했다.
 이 영화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정용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전작 출연 배우인 성동일 씨가 동의대 촬영장으로 커피차를 보내 지나다니는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편, 2017년에 인기 배우 송강호와 배두나, 조정석, 이성민 등이 출연한 우민호 감독의 〈마약왕〉 촬영이 공과대학의 실험실과 양정 캠퍼스의 간호학관에서 촬영되었다.
 공과대학에서 촬영한 실험 장면은 실험 도구의 배치와 사용법 등에 관해 화학공학전공 이종백 교수의 전반적인 자문에 따라 진행됐다.
 감우성 주연의 2010년 개봉작 〈무법자〉는 김철한 감독이 가야로를 지나는 길에 우연히 우리 대학에 들러 캠퍼스를 둘러보면서 본관 계단을 보자마자 법원 계단 촬영 장소로 결정하면서 촬영이 이뤄졌다.
 또 원빈 주연의 2010년 개봉작 〈아저씨〉에서는 경찰에 잡힌 원빈이 복도를 달려 경찰서를 탈출하는 장면을 공과대학 2층 복도에서 찍었다.
 실험실이 많은 공과대학은 복도의 창문에 창살이 설치되어 있어 경찰서 복도와 유사한 느낌이었다.
 당시 촬영은 밤 12시∼새벽 1시의 늦은 시간에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촬영 소문을 들은 학생들이 원빈을 직접 보려고 공과대학 1층으로 몰려들기도 했다.
 또 한편의 부산 영화가 될 〈모라동〉의 일부 장면 촬영이 가야캠퍼스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모라동〉은 우리 대학 영화학과 1기로 지난 2018년 첫 장편 〈운동회〉를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진태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특히 부산영상위원회의 `2021년 부산제작사 영화·웹드라마 제작지원 사업'으로 선정되어 2억원의 제작비를 지원받으며 부산 영화의 기대주로 꼽히는 작품이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올해 극영화, 웹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총 9편을 선정해 5억 3,200만원을 지원하는데, 영화 〈모라동〉은 그 중에서 가장 많은 2억원을 지원받았다.
 영화 〈모라동〉은 젊은 남녀의 현실적 사랑을 다뤘는데, 소재 자체는 사회적이지만 공감되고 코믹한 요소가 많은 대중성을 갖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 대학은 도심 내 자연 속의 넓은 그린 캠퍼스에 아름다운 정원과 산책로를 비롯해 야구장과 축구장, 공연장 등 대규모 야외 시설, 그리고 다양한 학과와 전공 실습실, 개성 넘치는 시설물 등을 보유해 촬영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시설이 캠퍼스 내에 종합적으로 갖추고 있어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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