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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기]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선행
2020년 06월 12일 (금) 00:44:52 조희주 기자 jo37377@naver.com

며칠 전 동의대 신문사로 가야파출소 근처에 살고 계신 할머니의 전화가 걸려왔다. 5월 28일 자신을 도와준 학생을 찾고 싶다는 전화였다. 우선 무슨 일인지, 학생과 관련해 기억나는 것은 없는지 여쭈었다. 
 제1효민생활관 근처 약수터에서 손수레를 도둑맞아 곤란한 상황에 한 학생이 선뜻 무거운 물통을 집까지 옮겨줬다는 내용이었다. 근처 아는 상인에게 돈을 빌려 사례를 했지만 학생은 돈을 다시 상인에게 돌려주고 가버려 고맙다는 말이라도 전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할머니는 그가 우리 대학 2학년이라며 꼭 찾고 싶다 하셨다. 진심 어린 목소리에 두 사람을 연결해주고 싶어 학교 익명 게시판으로 학생을 찾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연락이 없다. 짧은 전화였는데 고맙다고 말하는 할머니의 목소리가 오래 남았다. 도움을 준 남학생, 이야기를 듣는 나에게 계속 감사 인사를 건넸다. 최근 고맙다는 말을 안 한 것 같다. 신문 작업 중에는 특히 내 기사를 신경 쓴다고 감사 인사를 빼먹고는 한다. 고맙다, 그 당연한 말이 굉장히 기분 좋게 들렸다.

조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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