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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나 하나쯤이야' 안일하고 무책임한 태도 각성해야
2020년 05월 24일 (일) 16:19:08 김라현 편집국장 sbdfng@naver.com

코로나가 모두의 일상을 뒤흔들었다. 마스크를 끼지 않으면 외출하기 두렵고 손 소독제는 필수품이 되었다. 초중고를 비롯해 전국의 대학교 등교 연기가 계속되는가 하면 한 학기 동안 인터넷 강의를 진행한다고 결정한 학교도 있다. 초반에는 혼란스러웠지만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코로나 양성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져 정부는 생활 속의 거리두기를 발표했고 사람들은 일상생활로 돌아갈 준비를 서둘렀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도 지난 2일의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사건이 터지며 수포로 돌아갔다.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용인 66번을 포함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지 않은 2,000여 명의 사람들에게 타인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질책이 이어지고 있다.
 이태원 사건과 관련해 20대의 확진자 수가 가장 많지만 본인은 걸리지 않았을 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해 자가격리 및 검사마저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우려되는 것은 확진된 이들로 인해 면역력 약한 유아층이나 노년층으로 코로나가 퍼지는 사태다. 실제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확진자가 1살짜리 여자아이와 80대의 할머니를 감염시킨 사건이 있었다. 자신은 젊으니까 괜찮다는 생각이 사랑하는 가족 또는 친구에게 피해가 갈 수 있음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서울의 구치소 한 20대 교도관은 노래방을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처음으로 서울중앙지법과 고등법원의 본관 법정이 모두 문을 닫고 보건당국은 그와 접촉한 약 300명의 사람을 검사해야 했다. 앞서 언급한 사건들과 최근 코로나와 관련해 도마 위에 오른 사건들은 대부분 젊은 세대의 안일한 태도가 원인이다.
 그런가 하면 20대 학원 강사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본인의 직업을 숨기고 거짓 진술을 했다. 방역 당국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그와 같이 수업을 한 학생들을 찾았으나 이미 학생의 부모까지 전파되어 3차 감염을 막을 수 없었다. 이기적으로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한 책임감 없는 행동은 용서할 수 없다. 이기적인 태도로 코로나를 퍼트린 이들은 그동안 노력했던 정부와 질병관리본부에 사과해야 한다.
 `나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하는 20대를 우리 대학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학교에서는 사람이 많이 출입하는 단대마다 직원을 배치하여 학생을 관리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학교 익명 게시판에서는 `지금 학교 밑인데 같이 만나서 술 마실 사람'이나 `코인 노래방 안전한 곳 추천 좀 해줘'와 같은 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 밤이 되면 학밑 술집에서 모여 술을 마시는 학생들이 자주 보인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11,000명을 넘어 소란스러운 요즘이지만 일부 대학생들에게는 딴 나라 이야기인 것 같다. 대학생은 안일함을 버리고 생각을 바꿔야 한다. 정부에서 공표한 기본적인 규칙만 지켜도 모두가 안전할 수 있다. 지금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제하고, 모두가 한 약속을 지켜야 하는 시기이다. 대학생들은 사회를 배려해 공동체 의식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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