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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찾아라 〈197〉 우리 대학 최초 국기원 시범단에 선발된 김도연(태권도학과·4) 씨
"태권도 보며 환호하는 모습에 감동했어요. 다음 무대가 기다려집니다"
2019년 11월 15일 (금) 16:11:19 김승윤 수습기자 tmddbs287@naver.com

태권도는 중주국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기다. 세계태권도연맹 본부이자 대한태권도협회 재단법인 국기원은 태권도를 세계화하기 위해 매년 70명의 시범단을 뽑아 태권도를 비롯한 한국문화를 해외에 알리고 있다. 많은 태권도인이 갈망하는 국기원 시범단에 우리 대학 최초로 선발된 김도연(태권도학과·4) 씨를 만났다.
고등학교 때부터 국기원 시범 영상을 보며 시범단원 꿈을 키운 김도연 씨는 지난 7월 1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하게 시범단의 일원이 되었다. 태권도 4단인 그녀는 우리 대학에서 차근히 시범단을 준비했다. 1학년부터 3학년 때까지 학교 시범단에서 여러 무대 경험을 쌓으며 태권도 시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그녀는 "부산여자대학교와 시민공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하며 국기원 시범단을 더 갈망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김도연 씨가 국기원 시범단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첫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그때의 기억은 올해 시험의 토대가 되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유산소운동으로 기본 체력을 기르고 세부적인 기술도 꼼꼼히 연습했다. 면접 당일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 그녀는 "연속 차기 할 때 발을 올바른 각도도 유지하려 노력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송판격파에 실패하지 않도록 보조자와 합을 맞추려 집중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더 큰 반응을 보인 것은 주변인들이었다. "결과발표가 나오던 날 체육관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확인을 못 하고 있었어요. 전화와 문자로 수십 개의 축하 인사를 받았을 때 모두에게 감사했어요"라며 기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도연 씨는 지난 10월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 코모로, 케냐, 콩고 등 아프리카 5개국으로 해외파견을 다녀왔다. 그녀는 "낯선 나라로 가는 첫 파견에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렇지만 한국을 모르는 국가에 우리나라와 태권도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첫 공연 시작 전 김도연 씨의 머릿속은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러나 긴장으로 몸이 굳은 탓에 연속격파 후 넘어지고, 거리조절 실패로 송판이 깨지지 않는 등 삐걱댔다. 그런 그녀에게 선배가 긴장하지 말라고 소소한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풀어주었다. 김도연 씨는 "무대 위에서 사소한 실수가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선배의 말을 떠올렸어요. 이후 정신을 붙잡고 무사히 시범을 끝마칠 수 있었어요"라며 첫 무대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다음 공연에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해도 태연하게 자신의 소임을 다 할 만큼 익숙해졌다. 동료들이 낯선 환경에 물갈이를 하거나 부상을 당해 세트순서가 바뀐 적이 있었다. 새로운 세트를 혼동하지 않으려고 더 많은 연습으로 무사히 공연을 끝냈다고 말했다.
김도연 씨는 이번 아프리카 파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관객들의 반응을 뽑았다. 그녀는 "우리나라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태권도를 보면서 환호하는 것에 감동했어요. 특히 시범 마지막 곡인 아리랑이 흘러나올 때 우리나라를 대표해 태권도를 알렸다는 사실과 지난날의 노력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며 온몸에 전율이 흘렀어요"라며 그때의 감정을 되새겼다. "무대를 마친 뒤 잠깐의 포토타임을 가졌을 때 우리를 보고 박수를 치던 관중들의 반응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어요. 그때 사람들의 밝은 미소가 아직까지 생각나요"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시범단 활동을 하면서 "미숙한 격파 깨기의 성공률을 높이고 경험이 많이 없는 장애물 차기 실력도 키울 거예요"라며 의지를 다졌다. 또한 "제 태권도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앞으로 더 많은 무대에서 태권도를 알리고 싶어요"라며 자신의 목표를 말했다.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는 김도연 씨의 다음 여정을 응원한다.

 김승윤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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