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4 목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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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길현준 씨와 친구 지우준 씨가 함께 부산 노포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는 유튜브 채널 `사먹사전 '
2019년 10월 04일 (금) 15:29:15 조희주 기자 jo37377@naver.com

흔한 먹방이라는 소재지만 특색 있는 지역의 음식 이야기를 더한 영상으로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사먹사전' 채널의 길현준(컴퓨터공학과·3) 씨와 지우준(부경대·3) 씨를 만났다.
그들이 하는 먹방은 단순히 먹기만 하는 방송과는 다르다. `사먹사전'은 `사 먹은 음식의 백과사전'의 줄임말로 부산의 스토리가 있고 오래된 가게인 노포의 음식을 평가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과장된 행동과 말보다는 가게 역사 및 그 지역의 이야기를 담으며 가게를 소개한다. 지우준 씨는 "먹방 채널로 오해하는 분이 있지만 음식을 먹는 장면은 많지 않다"며 "우리 채널의 주 콘텐츠는 먹방이 아니라 가게의 소개"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동창인 이들은 노포에 관심이 많았던 지우준 씨의 제안으로 채널 운영을 시작했다. 먹는 것을 좋아하고 오래된 가게를 좋아하는 지우준 씨가 방송을 진행하고 길현준 씨는 전공을 살려 영상 편집과 업로드를 담당하고 있다.
다양한 영상 플랫폼 중 이용자 수가 많은 유튜브를 선택한 `사먹사전'은 2만 명을 달성한 지 세달 만에 유튜브 구독자 수 3만 명을 달성했다.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아프리카TV, 트위치TV와 달리 편집한 영상을 올리기 좋고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해 홍보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
10여 분의 짧은 영상에는 많은 열정이 들어가 있다. 한 편을 제작하는데 촬영에 1시간, 편집에는 꼬박 4시간이 걸린다. 현재까지 올라온 100여 편의 영상에서 나온 가게들은 전부 사전 조사를 거친 후 엄선된 가게들이다. 스토리가 있는 오래된 가게 중 콘셉트에 맞는 노포를 찾기 위해 발품을 판다. 두 사람은 "한 번은 악플을 걱정해 방송을 거부한 가게가 있었는데 좋은 가게를 소개 못 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주인의 동의를 구하면 최대한 주변 손님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영상을 촬영한다. 이후 길현준 씨가 가게와 맞는 분위기의 자막과 효과음을 넣는 편집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다.
그들은 채널을 운영하면서 재미있는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길현준 씨는 "원래 영상 쪽에 관심이 있었는데 독학한 것이 채널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최근에는 컴퓨터 그래픽과 관련된 자격증도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우준 씨도 "음식 평론가의 책들을 참고하며 다양한 식당을 다닌다"고 말했다.
최근 `사먹사전'은 `샌드박스네트워크' MCN에 들어갔다. 그들은 "큰 기획사에서 연락이 올 것을 예상 못 해 많이 놀랐다"며 "채널의 성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전문 기획사가 생긴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이전에 비해 채널 운영에 체계가 잡혔다는 점이다. 기획사는 정기적으로 채널을 분석해 고쳐야 하는 부분을 조언해 준다. 지우준 씨는 "이전까지는 영상을 올리는 것이 주먹구구식이었는데 담고 싶은 주제와 원하는 의도가 잘 드러나는 영상을 제작하게 관리해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영상 외의 여러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하는데 필수적인 저작권 강의 등 다양한 지식을 알려준다.
길현준 씨는 "촬영을 위해 가게를 방문하면 나이대가 높고 우리 또래를 찾기 어렵다"며 "젊은 세대가 노포의 매력을 알고 많이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먹사전' 채널은 세련된 인테리어를 중요시하는 요즘 세대에게 이야기로 노포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지우준 씨는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기보다는 저희의 색이 나타나는 이야기들을 더 늘려나가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부산 외의 지역이나 해외의 노포를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먹사전' 채널은 영상을 시청하는 사람들과 함께 발전했다. 초기에는 반응이 많지 않았지만 그들은 보는 사람이 없어도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 했다. 길현준 씨는 "우리가 추천한 식당에서 맛있게 먹었다는 댓글을 보면 힘이 난다"며 가게를 추천해주는 댓글도 잘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들은 "우리도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좋아해 주시고 응원하는 구독자분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할 수 있었다"고 격려해주는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조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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