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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일색이던 수정터널 상부 공간 초록빛 쉼터 `감고개공원'으로 재탄생
2019년 09월 02일 (월) 17:24:18 김현수 수습기자 diecast8982@naver.com

우리 대학 진입로에 위치한 수정터널 위에 `가야 감고개공원'이 생겼다. 지금의 우리 대학 자리는 가야동에서 수정동 또는 하단동으로 갈 때 자주 이용하는 길이였다. 당시 길가에 감나무가 많아 감고개라 불렀고 지금의 감고개공원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 감고개공원은 크지 않은 규모의 동네 공원이지만 초록빛 가득한 열린잔디마당과 낙엽이 떨어지지 않아 화려한 경관을 만들어주는 대왕참나무숲 같은 매력 요소가 존재한다. 열린잔디마당에는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야외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학생들이 버스킹과 같은 소소한 공연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낮에는 뜨거운 햇빛과 무더위로 인해 그늘막이 있는 의자에서 쉬고 있는 주민들만 보이지만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 기구를 이용해 운동하는 사람들, 친구들과 함께 얘기를 나누는 사람들 등 다양한 방문객이 있다. 공원 내에서 만난 정영엄(부산진구·40) 씨는 "주변 경관이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반려견과 함께 산책할 장소가 생겨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원 뒤편에는 카페, 사랑방, 체험관, 도서관과 같이 지역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가 있다.
카페는 지난달 2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운영 첫 날 오픈하자마자 기계 오작동의 문제가 발생하는 등 비전문가들이라 운영이 매끄럽진 않지만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판매하기에 가격은 착하다. 감고개공원위원회 소속 배소영(부산진구·54) 씨와 김도연(부산진구·56) 씨는 "카페 운영을 위해 직접 바리스타 공부를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많은 방문객의 발걸음이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페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연말 불우이웃돕기 등의 형태로 다시 지역 사회에 환원될 예정이다.
체험관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위한 장소로 사용된다. 어르신들을 위한 노래 교실, 야외 라인댄스, 무료공연 악당과 같은 프로그램 일정이 구체화 된 후 운영될 계획이다. 도서관은 현재 운영방식의 논의를 거쳐 재정비 후 9월에 개방된다.
현재 감고개공원 내에 있는 모든 시설은 감고개공원위원회를 통해 운영된다. 감고개공원위원회는 주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고개공원의 기획부터 완공, 운영하고 있는 단체로 감고개운영위원회 위원장 한삼수(부산진구·59) 씨는 "완공되기까지 많은 골머리를 앓았지만 현재 지역 주민들이 만족한다"며 뿌듯함을 전했다. 이어 대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생겨 지역민과 함께 어우러지길 희망하며 "동의대 학생들의 많은 방문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 제공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감고개공원은 2014년부터 진행된 수정터널 상부 공간 공원화 사업을 통해 2019년 완공된 시설이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던 가야 1·2동은 수정터널로 인해 단절됐다. 특히 이로 인해 주변 상권도 위축되고 소음과 분진의 피해도 발생했다.
감고개공원은 이러한 문제의 해결과 동시에 단절된 가야 1·2동의 경제권 연결고리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대학 근처에 누구나 이용하고 쉴 수 있는 장소가 들어선 것은 학생들에게 희소식이다. 날씨가 선선해져 가는 요즘 감고개공원에 방문해 친구들과 방학 동안 밀린 얘기라도 나누어보자.
 김현수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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