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9.5 목 14:43
> 뉴스 > 기획 · 여론
     
[사설]WHO의 일방적 게임중독 낙인을 반대하며
2019년 06월 03일 (월) 15:18:48 사설위원 deupress@deu.ac.kr

2019년 들어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적으로 K-pop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메이저리그의 추신수 선수와 류현진 선수, EPL의 손흥민 선수는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인기를 얻으며 대한민국의 이름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들이 높은 인기를 얻으며 한류의 이름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때 안 좋은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바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게임 과몰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국제표준질병분류 11판(ICD-11)에 게임 이용 장애(Gaming Disorder)를 신설하기로 한 것이다.
게임은 영화나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매력이 있는 콘텐츠다. 영화나 드라마 시청자들은 화면에서 보여주는 장면들을 보고 듣는 것만 해야 하지만 게임 사용자들은 직접 캐릭터를 움직이고 그렇게 움직인 캐릭터들은 유저들을 대신하여 다른 세상을 탐험한다. 상상해보자. 여러분은 게임 속에서 주인공이 되어 전쟁의 참혹함을 느낄 수도 있고 전설의 용사가 되어 세상을 구할 수도 있다. 때로는 무대에서 빛나는 스타가 되기도 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스타가 될 수도 있다. 또 게임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같은 목적으로 하나가 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소통의 도구이기도 하다. 전 세계 사람들이 하나의 월드에 모여 강력한 몬스터를 무찌르고, 끝나면 서로 수고했다고 어깨를 두들겨 줄 수 있는 콘텐츠이다.
이렇듯 게임은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즐거움을 가지고 있다. 지금 게임은 과거의 소수가 즐기는 문화가 아닌 젊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전 세계 26억 명이 즐기는 주류문화로 부상했다. League of Legend의 프로게이머 `Faker' 이상혁 선수는 화려한 플레이와 다수의 대회 우승으로 지금 시대에 방탄소년단과 함께 가장 유명한 한국인 중 한 사람이 되었다. 또 게임은 21세기 들어서면서 가장 눈부시게 성장한 콘텐츠 산업이다. 매년 전 세계에서 5%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주류 콘텐츠 산업이기도 하다. 이런 산업이 몇몇 잘못된 사례만으로 마치 질병을 유발하는 나쁜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다. 게임이 주는 수많은 즐거움과 긍정적인 효과의 결과는 무시되고 게임 과몰입에 대한 정밀하고 체계화된 연구도 없이 질병화가 추진되고 있다.
게임은 친구들과 즐겁게 모이는 놀이터이다. 놀이터에서 몇몇 아이들이 넘어져 다쳤다고 놀이터가 해로운 공간이 되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게임은 현재 가장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이며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 수출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중요하다. 이런 중요한 산업이 섣부른 낙인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앞으로 이 위기를 잘 극복하여 문화콘텐츠 강국 대한민국의 중요한 기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게임문화산업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 동의대신문(http://www.deupress.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최근 인기기사
여가부장관기 태권도 대학부 단체전
2019년 한국학 총서 사업 신규
동아시아연구소, 국제학술심포지엄
[눈길] 신학기 책 빌딩
나의 극장, 나의 책방-「문화의
독서의 계절 가을, 함께 하기 좋
꼴뚜기
효민인(認:알다)책의 계절 가을,
대학 운동부 지원사업 6년 연속
해외 자매대학 한국어연수 과정 운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614-714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엄광로 176번지 동의대학교 상영관 3층 동의언론사 신문편집국
Tel 051-890-1792~3 | Fax 051-890-1819
Deupress.or.kr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2008 동의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upress@de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