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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재치있는 광고로 세계적인 광고제에서 수상한 이소정(광고홍보·4) 학우
"더 많은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제 이름을 광고계에 남기고 싶어요"
2019년 06월 03일 (월) 11:34:41 조희주 기자 jo37377@naver.com

얀 옷을 입은 사람의 손에 들린 음식들이 다이너마이트, 미사일 등으로 그려져 있는 인쇄 광고는 언제라도 얼룩이 옷에 생길 수 있다는 경고가 재밌게 표현되어 있다. 광고 구석에는 휴대가 용이한 펜 모양의 세제가 있어 홍보하는 것이 한눈에 보인다. `Food bombs'라는 제목의 이 참신한 광고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2019 뉴욕 페스티벌 학생 부문 finalist에 올라갔다. 또 뉴욕 광고 클럽 주최인 2019 ANDY Awards student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광고를 제작한 팀의 일원인 우리 대학 이소정(광고홍보·4)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녀는 심층적으로 광고를 배우기 위해 지난해 휴학을 하고 학과 선배의 조언을 따라 서울에 있는 `한국광고아카데미'에 등록했다. 부모님에게 상경의 뜻을 내비쳤을 때 꿈을 응원해준 어머니와 달리 아버지는 걱정하며 반대했지만 곧 그녀의 꿈을 응원하게 되었다. 서울로 올라가고 나서 가족들에게 손 벌리기 죄송했던 이소정 씨는 알바와 아카데미 공부를 병행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수업시간에 졸기도 했지만 광고에 대한 열정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수업을 통해 "좋은 광고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며 "광고계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광고를 기획하거나 아이디어 내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수제로 운영되는 한국광고아카데미에서 그녀는 작년 9월부터 6개월 동안 2기 교육생으로 활동했다. 아카데미에서는 기초부터 전문가 특강, 실무 프로젝트 등 단계별 과정에 따라 자연스럽게 국제광고제 출품도 준비할 수 있었다. 이소정 씨는 "국제라는 압박감 때문에 계속 참여를 미루고 있었는데 아카데미를 통해 참여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팀은 대학교 재학생과 휴학생, 직장인으로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회의하면서 그녀는 팀원들보다 아이디어가 부족하다고 느껴 자주 자괴감을 느꼈다고 했다. 극복할 수 있었던 방법에 관해 묻자 그녀는 "그럴 시간도 없었다"며 "회의나 맡은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감정이 사라지고는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 속에서 팀원과 다양한 생각을 나누었다고 한다.
광고를 기획하고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의 콘셉트를 잡는 것을 좋아하는 이소정 씨는 이전에도 `제일기획 광고제', `부산국제광고제' 등 광고와 관련된 공모전에 개인과 팀으로 도전했다. 광고제 참여에 있어 팀과 개인으로 참여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좋은지 묻자 그녀는 팀 활동이 더 좋다며 입을 열었다. "팀 활동의 장점은 나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 팀원들이 채워 주는 것"이라며 "회의 중 좋은 아이디어가 한 번에 나오는 것이 아니다. 회의를 허탕 치거나, 다투는 경우도 있었지만 팀원들이 서로 힘이 되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광고제 참여를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것이 사람이라 말했다. 광고제가 끝나고도 팀원 중 유일하게 부산으로 내려와 있는 자신을 서울에서 찾아오기도 하고 계속 연락하며 자신의 힘이 되어주고, 조언해주는 팀원이 너무나도 좋다며 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반면, 스스로 부족함을 알고 더 많은 것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특히 이번 광고제를 통해 그녀는 영어의 필요성을 크게 깨달았다. "국제광고제 특성상 기획서와 홈페이지가 영어로 되어있어 어려움을 느꼈다"며 광고를 뒷받침해주는 발판이 부족했음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그녀는 "이번 광고제를 통해 다양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얻은 다른 한 가지는 바로 자신감이다. 그녀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또 다른 여러 공모전을 알아보고 있다. 이소정 씨는 "앞으로도 더 많은 공모전에 꾸준히 참가하겠다"며 "더 많은 광고를 접하고 만들면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제 이름으로 된 광고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미래에는 이소정이라는 이름 뒤에 광고라는 수식어가 따라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소정 씨는 한계에 도전하며 쉬지 않고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조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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