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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중요성 인식하나 지식과 관심은 떨어져
알게 된 경로 74.8% 교과서 꼽아, 다른 정보 모색 필요
2019년 05월 13일 (월) 12:44:01 정혜선 기자 jhsun1025@naver.com

학내에선 체육대회와 축제 준비가 한창이고 학외에서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많다. 이처럼 5월은 1년 중 가장 행사가 많아 유독 바쁘게 느껴진다. 그중 잊지 말아야 할 기념일도 포함되어 있다. 바로 오는 18일에 제39주년을 맞는 `5·18 민주화운동'이다.  

                                             6월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          출처: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화 운동이란 정치, 경제, 문화를 포함한 사회 전 영역에서 자유와 평등을 얻기 위한 운동을 일컫는다. 5·18 민주화운동과 함께 3·15 의거, 4·19 혁명, 부마항쟁 등도 여기에 속한다. 과거 대학생들은 학생운동을 통해 민주화 운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점차 대학생들마저 민주화에 대한 관심이 줄어 안타깝다.
우리 대학 학우들의 민주화 운동 및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우리 대학 8개 단과대학 재학생 3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고 75.3%(`어느 정도 안다' 67.2%, `아주 잘 안다' 8.1%)의 학우가 답했고, `잘 알지 못한다' 20.7%, `전혀 모른다' 4%의 학우가 응답했다.
이들 중 74.8%가 민주화 운동을 알게 된 경로로 교과서를 꼽았다. 그러나 현 교육 과정에서 민주화 관련 부분을 충분히 다루지 못한다고 41.5%(`별로 아니다' 37.8%, `매우 아니다' 3.7%)의 학우가 생각하고 있었다.
현재 초·중·고 역사 교과서 내 근현대사 부분은 전체분량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더군다나 역사를 시간순으로 배우다 보니 학기 말에 배우는 근현대사는 더욱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심지어 2016년까지 고등학교에서 한국사는 선택 과목 중 하나로 더욱 등한시되었다. 학우들이 민주화 운동에 대해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이러한 교육환경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화 운동의 중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매우 중요하다' 31.6%와 `중요하다' 50.8%가 응답해 대다수의 학우가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가 신군부 독재정권에서 벗어나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가는 민주화 운동의 초석을 닦았다. 또한 1987년 6월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6월 항쟁은 직선제 개헌과 민주법을 쟁취했다. 이처럼 민주화 운동은 자유와 평등의 권리를 찾기 위한 역할을 했다.

촛불 시위 67.2% 긍정적으로 생각해 

자신의 권리 찾기 위해 직접 참여도
 

단순히 역사의 일부분으로만 생각하기엔 실제 민주화 운동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가까이 있다. 재작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가 열렸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논란이 되었고 이에 분노한 국민이 광화문에서 촛불 시위를 일으킨 것이다. 이 촛불 시위는 전 세계 대규모 집회 중 폭력행사가 없는 유일한 평화 시위로써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촛불 시위에 대해 67.2%(`매우 긍정적이다' 19.8%, `긍정적이다' 47.4%)의 학우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보통이다'는 29.1%, `부정적이다'를 택한 학우는 3.7%이며 `매우 부정적이다'는 없었다. 이 시위에 참여했던 학우들의 경우 참여하게 된 계기로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 목소리를 내고 싶어서, 역사적인 순간에 동참하고 싶어서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우리 대학 학우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36.8%(`매우 높다' 6.2%, `높다' 30.6%)의 학우들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고 46.8%의 학우는 `보통이다'라고 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학우들이 민주화 운동 및 민주주의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는 약간 부족하나 대다수가 민주화 운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민주화 운동을 알게 된 경로로 교과서 외 TV와 신문 등 대중매체, 인터넷, 체험활동을 통해 따로 정보를 모색하려는 노력이 적은 것 같아 아쉽다.
과거 대학생들은 학내에서 민주화 운동 혹은 역사와 관련된 기념행사를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현재는 전무하여 따로 민주공원 혹은 박물관, 기념관 등을 찾아봐야 한다.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부산민주공원, 근현대사를 전시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이 있다. 이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참여해본다면 어렵게 느껴지던 역사가 쉽게 다가올 것이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고 있다. 선대에서 민주화 운동을 펼쳤기에 우리는 자유와 평등의 권리를 행세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시대정신을 후대에 넘겨주기 위해선 지금 살아가고 있는 우리부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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