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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특색있는 이야기를 소개하는 051FM
2019년 05월 13일 (월) 12:53:35 조희주 기자 jo37377@naver.com

Deupress:부산의 숨은 이야기, 부산 사람들만 알고 있는 지역 이야기를 방송으로 담고 있는 부산 공동체 라디오! 아직 주파수가 없어 공식 홈페이지(http://051fm.creatorlink.net/), 팟캐스트 앱 등에서 청취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051FM에서 활동하는 우피/정욱교(동래구·28) 대표님과 아나운서 하이디/김서희(북구·26) 씨를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요. 부산 공동체 라디오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우피:2017년까지 부산의 대학생들이 모여 방송하는 부산의 달콤한 라디오라는 곳에서 방송 제작을 했는데 라디오 방송을 계속하다 보니까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전문적으로 라디오를 해보고 싶어서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부산 공동체 라디오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Deupress:부산 공동체 라디오의 의의는 무엇인가요?
우피:우선 방송 활동으로 지역의 역사나 이야기를 콘텐츠로 제작하고 기록하는데 1차적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로는 우리 지역 사람들을 공동체로 이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Deupress:부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니 그럼 어떤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하네요.
우피: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부산의 인디음악을 소개하는 `부산인디음악방송', 051FM의 한 주간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051FM뉴스', 부산로컬문화매거진과 함께 부산 지역 잡지를 오디오북 형태로 읽는 `하트인부산', 관상을 전문적으로 보시는 분을 모셔 청년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청년관상 고민타파', 대학생들이 진행하는 `부부대첩', 마지막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방송인데요. 장수 프로그램인 `051초대석'을 방송하고 있어요.
모든 프로그램은 늘 주제가 정해져 있고 그 주제에 맞는 사람을 초대하잖아요. `051초대석'은 누구나 나와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에요. 흥행성이나 대중성은 없지만, 한 사람에게라도 필요한 방송을 하는 것 같아서 보람을 느껴요.
Deupress:2017년 12월에 시작해 지금까지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셨는데, 방송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피:시장이나 여러 곳에서 마을 미디어 지원 사업으로 라디오 방송을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사업이 끝나면 유지가 어려워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방송을 이어가다 보면 재밌는 일화도 떨어지거든요.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라디오 방송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다는 점 일 거예요.
그래서 저희는 051FM의 슬로건이기도 한 `지속 가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많은 방송을 진행하면서 제가 내린 결론이 적어도 한 사람은 이 활동과 관련된 일을 하며 생계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제가 미디어 강사, 방송 콘텐츠 제작 일을 하면서 제 생활을 유지하고, 이 방송을 서포터 하면서 공동체 라디오의 지속 가능성을 키우고 있어요.
Deupress:방송이 너무 힘들어도 버틸 수 있게 하는 보람을 이야기해주세요!
하이디:방송을 진행하면서 만난 분들 모두가 보람이었던 것 같아요. 라디오 방송을 같이하다 보면 그 사람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요. 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자기 목소리로 들으면서 하니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나오신 분들에게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해드릴 수 있는 게 뿌듯해요.
Deupress:벌써 마지막 질문이네요. 앞으로 부산 공동체 라디오가 어떻게 이어졌으면 하나요?
우피:저희의 활동이 계속 이어지려면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간판 프로그램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방송도 사람들이 한 번씩 봐주시거든요.
하이디:사람들이 좋아하는 주제는 있는데, 지역성이나 공익적인 성격의 콘텐츠가 인기 없잖아요. 하지만 저는 부산의 일반인이 나오는 방송이 가치가 없다고는 생각 안 하거든요. 우리 말고도 이렇게 기록물을 남기는 단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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