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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00년에 태어난 19학번입니다!
2019년 04월 05일 (금) 16:11:10 문화부 deupress@deu.ac.kr

매해 봄학기 캠퍼스를 누비는 새내기들은 그들만의 풋풋함이 묻어난다. 올해 19학번 새내기가 지난해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주민번호 뒷자리가 3 혹은 4로 시작하는 `밀레니엄 베이비', `즈믄둥이'라는 것이다.
2000년에는 새 천년에 맞춰 아이를 갖겠다는 밀레니엄 베이비 열풍으로 당시 연간 출생아 수는 63만 4501명을 기록했다. 이는 99년 61만 4233명에 비해 2만 명 이상 증가한 수치로 이후 자라는 동안 밀레니엄 베이비 세대에게 `경쟁'은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앞 세대보다 풍족한 삶과 충분한 애정을 받고 자랐지만 또 그만큼 큰 경쟁 속에 자라온 그들이다.
21세기 초에 청소년기를 보낸 이들은 9살이었던 2008년 광우병 파동, 11살이던 2010년 천안함 사건, 15살이던 2014년 세월호 사건, 17살이던 2017년 촛불혁명까지 굵직한 사건들을 겪으며 이들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실제 세월호 사건, 촛불혁명에 있어서는 정치적 참여가 돋보이기도 했다. 또한 헬조선과 금수저 논쟁을 보며 어느 10대보다 성숙하고 실용적인 가치관을 형성했다. 반사회적, 반환경적 기업의 불매운동에 앞장서고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데도 적극적이다. 오뚜기를 `갓뚜기'라 부르며 불매운동이 아닌 최초의 구매운동이 생겨난 것이나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미투' 운동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시대에 따라 신세대를 정의하는 용어들이 있다. 더글러스 커플랜드의 소설 「제너레이션 X」에서 유래한 X세대(1970∼79년생)와 베이비붐세대가 낳았다고 하여 에코세대(1980∼88년생)가 이어진다. 1989∼94년생은 이전 TV세대와 달리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이 구성하는 가상공간에서 생활해왔기 때문에 N세대라고 불렸다.
2000년대 전후 출생자들을 `모바일(mobile)세대',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 혹은 마지막 알파벳을 붙여 `Z세대'라 부르며 구분한다.
2001년 애플이 위기를 맞았을 때 스티브 잡스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을 만들어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2007년에 mp3 기능과 터치 스크린,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최초의 스마트폰 `아이폰'을 선보였다. 2000년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해의 일이다.
연이어 3G 아이폰이 등장했고 후발주자인 삼성의 갤럭시S가 출시되면서 스마트 폰의 보급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2000년생은 대부분 생애 첫 휴대전화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다. 스마트폰으로 놀고먹고 공부하고 사람도 만나며 24시간을 살아가는 `폰연일체(Phone然一體)', 2000년생을 가장 잘 나타내는 모습이다.
이들은 열 손가락으로 치는 컴퓨터 자판보다 스마트폰으로 입력하는 속도가 더 빠르다.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수십 개의 메시지를 주고 받을 때 더 빠르게 더 짧게 쓰기 위해서 줄임말, 약자를 사용하는 것이 너무나도 익숙하다.
2010년 이후 모바일 환경이 보편화된 시기에 청소년기를 보낸 Z세대는 스마트폰 활용이 무궁무진하다. 쇼핑, 금융은 기본이고 스케줄 관리, 음식 주문까지 모바일 앱을 통해 해결한다. 수시로 앱스토어에 들어가 재미있는 최신 앱이나 게임 앱을 확인하고 즐기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모바일을 통해 `사회관계망 서비스'라고 불리는 SNS(social network service) 관리에도 무척 신경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자신이 가진 취미생활이나 다녀온 맛집, 여행지까지 공개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다. 이를 통해 문화의 확산이 빠른 것도 특징이다.
Z세대가 정보를 얻는 수단은 문자가 아닌 영상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 가장 빠르게 이해할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콘텐츠가 영상이기 때문이다. 정보가 필요할 때는 모바일로 동영상을 검색한다. 유튜브의 경우 없는 것이 없다고 할 만큼 콘텐츠의 종류와 양이 어마어마하다. 이를 통해 뉴스를 접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다른 이들의 문화를 공유한다. 그렇게 유튜브는 젊은 세대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가 되고 있다.
성인이 된 2000년생을 바라보고 진단하는 다양한 시선들은 우려와 기대가 공존한다.
하지만 이제 겨우 스무살인 그들이 사회의 변화에 따라 어떤 영향을 받을지, 아니면 사회에 어떤 변화를 줄지 경우의 수는 셀 수 없이 많다.
지금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아이템으로 중무장한 그들이 만들어 갈 흥미진진한 새로운 세상을 기대하며 지켜보는 시선이 우선시 되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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