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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생활 속 대처법 실천해야
2019년 04월 01일 (월) 20:55:32 김묘성 간호교수 myosg@deu.ac.kr

길을 걷다가 문득 파란 하늘이 보고 싶어 고개를 들어보지만 안타깝게도 숨 쉬는 것이 두려울 정도로 뿌옇고 흐린 하늘만 눈에 들어온다. 온 대기를 뒤덮은 미세먼지 때문이다. 뿌연 하늘과 답답한 공기로 인해 봄이 반갑지만은 않다. 최근에는 `에어포칼립스(Airpocalypse;공기 오염으로 인한 대재앙을 의미함)'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공포의 미세먼지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미세먼지는 먼지에 여러 종류의 오염물질이 엉겨 붙어 만들어진다. 암을 유발하기도 하는 미세먼지는 질산염, 암모늄, 황산염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 화합물, 금속 화합물 등으로 이루어진다. 봄이면 기승을 부리는 황사가 중국, 몽골의 흙먼지를 타고 날아온 자연현상이라면 미세먼지는 자동차나 공장, 가정 등에서 석탄이나 석유가 연소되면서 배출된 인위적인 오염물질이다.
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인체에 가하는 위험성은 매우 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은 2.7% 증가하며,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폐암 발생률이 9%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세먼지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호흡기, 피부, 심혈관계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적절한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세먼지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들이 인터넷이나 언론 매체를 통해 쏟아지고 있어 누구나 한두 가지 대처 방안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알고 있는 것을 지금 실천하고 있는가. 아직 실천하고 있지 않다면 미세먼지로부터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지키기 위한 행동 몇 가지를 지금부터 실천해보기를 권장한다.
먼저 실시간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다. 매일 업데이트되는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미세먼지 지수에 따라 알맞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고농도 미세먼지일 때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하기이다. 미세입자를 걸러내기 위해서는 일반 마스크가 아닌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제품의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KF'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으므로 미세먼지 황사 발생 수준,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번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재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세탁하지 않는다.
외출 후에는 깨끗이 씻어야 한다. 특히 손을 자주, 올바른 방법으로 깨끗하게 씻어야 하며, 세안, 양치 등을 꼼꼼히 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 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 눈물 또는 세안액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해야 하며, 안약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으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사용해야 한다.
평상시 물을 많이 섭취하여 노폐물을 충분히 배출해주는 것이 좋으며, 중금속을 배출해주는 미역, 과일과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베리류나 키위가 미세먼지에 좋은 과일 중 하나이다.
또 적절한 실내 환기를 실시해야 한다. 실내 오염도가 높을 때는 자연 환기를 실내 오염도가 낮을 때는 공기청정기와 같은 기계 환기 등을 통한 최소한의 환기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많은 날은 환기 후 분무기로 물 뿌려 미세먼지를 가라앉히고, 진공청소기 대신 물걸레 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 유해 물질 제거에 좋은 공기정화 식물을 배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대기오염 유발행위 자제하기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함으로써 배기가스 배출량도 줄이고,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를 자제함으로써 대기오염 유발행위도 줄여 깨끗한 대기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아는 것을 생활 속에서 하나씩 실천할 때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된다. 지금부터 손 자주 씻기, 물 자주 마시기, 보호용 마스크 착용하기 등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동으로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켜내길 바란다.

김묘성 간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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