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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푸드 자주 먹는 대학생, 영양소 챙길 수 있는 식사해야
2019년 03월 04일 (월) 14:34:02 최성희 식품영양학교수 choish@deu.ac.kr

새봄과 함께 캠퍼스에는 앳된 모습의 신입생들로 가득하다. 30여 년 전에 동의대 캠퍼스에 첫발을 디디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처음 이 높은 곳을 매일 오르내리며 동의지천(東義知天)의 글귀를 보는 일이 생소하고 풍경이 낯설었지만 30년을 되풀이 하다 보니 정이 들었다. 교수 새내기 시절에 `먹는 법이 사는 법'이 라는 글을 학보에 기고 한 적이 있다. `건강에 해로운 식습관'이라는 원고를 청탁 받으니 그때 일이 떠오른다.
요즘 모든 점이 변화하고 있지만 식생활의 기본만은 변하지 않았으면 한다. 생활이 바쁘게 돌아가고 여유가 없어 식생활을 모두 편의점 음식과 배달 음식 등으로 해결해서는 안 된다. 필자의 학과에서는 식품과 건강에 대해서 강조하여 가르친다. 모르는 것이 약이라는 말이 있지만 먹는 법을 모르면 악이 된다.
식습관은 유아 때 시작해 청소년기에 완성되며 식사량과 선호하는 식품 기호도 결정된다. 이에 식사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주지시키고 싶다. 편식을 포함한 영양 결핍 혹은 과잉 섭취 등의 나쁜 식습관은 우리의 신체와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지금의 좋은 식습관은 노후 때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한다.
대학생들이 건강한 식사를 하려면 우선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지나치게 채소와 과일만을 강조하는 조언자가 많은데 3대 영양소의 균형 있는 섭취는 아주 중요하다.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탄수화물인 밥도 등한시 한다. 국수류나 라면을 먹을 때는 고혈압의 주범인 나트륨(Na)이 많은 국물까지 다 먹지 말아야 한다. 현대인은 나트륨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식사에 넣는 소금을 줄인다지만 나트륨(Na)은 소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흔히 감칠맛을 내기 위해 쓰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MSG(Mono Sodium Glutamate)와 핵산 조미료, 단맛을 내는 사카린 등은 물에 잘 녹기 위해 나트륨 염으로 되어 있다. 게다가 집에서 먹는 밥 보다 외식과 과자류를 즐긴다면 나트륨을 많이 섭취할 수밖에 없다.
육류나 생선이 싫으면 계란이나 두부를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지방은 칼로리가 높고 성인병과 관련이 있어 피하는 경우가 많지만 지용성 비타민을 공급하기도 하기 때문에 식생활에서 배제할 수는 없다. 특히 동물성보다 식물성이 좋으며 신선한 생선에는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이 있어 도움이 된다.
비타민과 무기질을 섭취하자. 비타민의 섭취를 위해서 통조림 등의 가공품보다 우리 주변에 있는 제철 과일류 및 채소류를 통해 골고루 섭취하자. 무기질인 칼슘은 어린이의 치아 건강과 신경 흥분을 진정시키는 작용도 한다.
어릴 때부터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면 키도 크고 성격 또한 온순해지며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게다가 유제품에 들어 있는 칼슘은 체내 흡수가 쉽다. 여학생의 경우 가끔씩 육류를 섭취해 주어야 한다. 육류에 포함된 헴 철 형태가 체내 철분 흡수에 도움을 주기에 빈혈일 때 먹는 의약품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이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식품들이 있다. 그러나 크게 보면 4가지 종류의 식품이 존재한다. 내가 좋아하는 혹은 싫어하는 식품, 몸에 좋은 혹은 좋지 않은 식품이다. 편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싫어하는 음식도 가끔 먹어 주어야 하며, 기분전환으로 어쩌다 먹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몸에 좋지 않은 식품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식사 시 주의 사항으로 먼저 하루 3끼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천천히 씹어 먹고 허겁지겁 먹지 않아야 한다. 태운 음식은 피해야 하며 튀긴 음식의 횟수를 줄이고 음식을 달고 짜지 않게 먹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가향이나 색소가 들어 있는 음료수나 너무 단맛이 나는 음료를 마시느니 생수를 마시는 편이 오히려 좋다. 가장 좋은 것은 차 종류를 마시는 것이다. 자연의 산물 그대로인 녹차나 허브차 중 끌리는 것을 마시도록 해보자.
몸이 병들면 명의를 찾아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평소의 좋은 식생활 습관으로 몸을 병들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현명한 삶이 아닐 수 없다. 결론적으로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해소 및 건전한 식생활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줄 것이다.
최성희 식품영양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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