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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극장, 나의 책방-「찾아오는 모두가 한 번 더 꿈꿀 수 있는 책이 있는 공간」
2018년 10월 10일 (수) 19:54:10 백지우(문헌정보·1) deupress@deu.ac.kr

책 「유럽의 아날로그 책공간」은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정말로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느냐 묻는다면 쉽게 답할 수 없다. 다만 많은 사람이 도서관 가는 것을 좋아했다는 것은 명확하다. 이 책은 그러한 경험들을 조금이라도 불러낼 수 있다.
책은 이탈리아부터 스위스, 프랑스를 거쳐 영국에서 끝을 맺는다. 도서관, 서점, 책 마을 등 책 공간은 다양하다. 표지에 있는 공간과 같은 오래된 장소를 찾으며 여행은 시작된다.
도서관은 어떤 곳인가. 보통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한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 에코는 도서관을 두고 `사람들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도서관은 어떠한가.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편하게 사용하는 공간인가? 우리는 도서관을 즐기고 있는가? 이 책은 자신이 그동안 도서관을 대했던 태도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나는 도서관이 어려웠다. 고요함 속에서 삑삑, 바코드 소리만 울리는 도서관은 즐거움보다 압박으로 다가왔다. 그저 부모님 따라 다닌 탓에 거부감이 더 컸다. 내가 힘들어 하는 것을 알아차리신 부모님은 나를 어린이 도서관으로 데려가셨다. 그 후에야 비로소 도서관이 편안한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책은 아이들에게 책을 강요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책에서 압박을 느끼면 그 아이는 책을 멀리할 것이라고. 도서관은 휴식의 공간이다. 꼭 책을 읽지 않더라도 지친 몸을 푹신한 도서관의 소파에 뉘어 보자. 어느새 자연스럽게 도서관에 익숙해져 편안하게 책을 읽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은 우리를 물들인다. 우리는 글에 녹아들어 작가의 생각이나 다른 세계를 생각한다. 이 책은 사고를 도와준 책들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켜 주는 책이다. 어렸을 적 흥미진진한 소설, 만화책에 손에 땀을 쥐고 본 적이 있지 않은가.
유럽에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다. 이곳에서 책의 매력을 말하는 이 글은, `책 덕후'라고 불릴 수 있는 저자의 손을 타고 더욱 생생하게 독자에게 전달 해 준다.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꿈을 꾸는 사람들은 책장을 펼친다.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가끔 도서관이나 서점으로 가서 책 한 권을 들어 보자. 분명 당신의 꿈 역시도 책장 속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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