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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고난과 좌절의 소나기가 예보되니 우산 챙기세요
2018년 10월 08일 (월) 11:56:54 이은지 편집국장 dldmswl550@naver.com

요즘 부쩍 소나기가 많이 온다. 며칠 전에는 셔틀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거세게 내리는 소나기를 맞았다. 신문사에 와서 물기를 닦고 있으니 기자 한 명이 사진 하나를 보내왔다. 자연대로터리에 뜬 무지개 사진이었다.
그새 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떴구나. 하늘을 가득 채운 뭉개구름에 얹힌 무지개는 참 예뻤다. 사진 속 학우들은 가던 길을 멈춰서 무지개를 올려봤다. 학우들은 무지개를 보면서 어떤 꿈을 떠올릴까?
어둑해진 저녁에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캠퍼스를 걷다보면 불이 꺼지지 않은 건물들이 많이 보인다. 춤 연습을 하는 학생들이 있는 수덕전, 작은 소리도 들리지 않는 도서관, 졸업 작품 전시준비가 되어가는 공과대학.
해가 끝나가면서 어떤 결과물을 내야한다고 조급해하는 학우들로 이번 달은 유난히 더 밝은 캠퍼스가 될 지도 모르겠다.
열심히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학우들은 소나기에 자주 젖는다. 배워가는 과정 속에서 느끼는 좌절은 소나기처럼 화창했던 하늘이 갑자기 어둡게 변하면서 비를 쏟아내는 것처럼 절망스럽다.
필자는 전공수업에 못 따라가 자퇴를 하고 싶다는 동기, 남들은 모두 잘하는데 자신만 자꾸 뒤처지는 것 같다는 동기들을 자주 만난다. 만나보지는 했지만 캠퍼스 안에는 저마다 고민에 빠져있을 대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어쩌면 모든 대학생들은 진로에 대해 몇 가지 씩 고민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고민들이 너무 깊어져 무기력해지고 우울한 대학생들이 많다. 대학생들이 너무 지나친 소나기를 맞는다고 생각한다. 실수도 할 수 있고, 조금 느릴 수도 있는데.
지나치게 자기비하를 하면서 마음이 건강해지지 못하고 있다. 소나기와 같은 좌절을 피할 수 있는 우산을 하나씩 가졌으면 좋겠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느낀 좌절을 빨리 극복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도전을 한 자신을 칭찬해주기. 좌절을 느꼈다는 것은 자신의 한계까지 도달해 새로운 영역에 과감하게 도전했다는 증거이기에 결과를 인정하고 잠시 쉬었다가 가는 여유를 가지라고 한다. 그 다음은 하나의 실패로 모든 것을 판단하지 않는 것이다. 실패가 당장에는 너무나 큰 좌절로 느낄 수 있지만 다른 것들에서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툴툴 털어 버리는 태도를 가지라고 한다.
필자가 생각한 자기방어는 자신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 것이다. 모든 것을 잘할 수 없는 나를 인정해서 놓아야하는 부분은 손에서 떠나 보내는 것이다.
학우들도 각자가 가진 우산으로 좌절감에서 다시 무지개를 꿈꿀 수 있기를.
기자가 보낸 무지개처럼 학우들의 마음에는 저마다 꿈꾸는 것이 하나씩 있다.
7가지의 색이 골고루 퍼져나가는 예쁜 무지개를 상상할 수도 있고, 가장 높이 떠서 많은 사람들이 바라보는 무지개를 떠올릴 수도 있다. 아직 무지개가 없어서 깊이 생각해보는 학우들도 있을 수 있다.
모든 학우들이 우산을 챙기길 바라며.

이은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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