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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인적 교육과 창의적 인재 양성
2018년 10월 08일 (월) 11:43:46 사설위원 deupress@deu.ac.kr


일본의 한 대학 교수가 15세기 초엽부터 중엽까지 전 세계 국가별 과학적 성과물을 정리한 결과 중국은 4건, 일본은 0건, 조선은 21건, 기타 국가는 19건 등이었다. 이 시기는 세종이 재위하던 때로 우리나라 과학 기술이 세계사에 큰 획을 그었던 시대이다. 세종대왕은 과학을 통해 신의 영역의 상당부분을 인간의 영역으로 전환시킨 뛰어난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 후 성리학적 이론에 치중하면서 상대적으로 과학, 기술의 발전은 뒷전으로 밀려났고 서구화된 재래식 병기를 장착한 일본군에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당했다. 또,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해 무기를 재정비 할 시기를 놓치면서 병자오란, 일제 강점기로 이어지는 굴욕의 역사에 백성들의 고초를 겪어야 했다. 현재 분단된 한반도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대립의 부산물로 당시 무력했던 시대모습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학발전을 외면한 대가는 너무나 혹독했다.
칼 포퍼(Karl Popper, 2006)는 지식의 세계를 제 1세계[물리적 세계], 제 2세계[의식적 사고의 세계], 그리고 제 3세계[인간 정신의 창조물의 세계]로 나누고 그것들의 순환적 상호작용을 강조하였다. 요즘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다. 즉 제 3의 세계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학문의 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초, 중, 고는 전인교육을 시행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한국은 특정 몇 과목에 이수단위가 집중되어서 자율학습시간에 학생 책상에는 거의 한 과목만 펼쳐있다. 대학 수학능력시험에 많은 배점을 할애하고 있으니 당연한 귀결이다. 외국인의 눈에는 고등학교 교육에서 특정과목의 전문성을 학습하는 이상한 나라로 보고 있다.
우리는 인도와 더불어 수학이 세계 톱이라는 순위에 자화자찬,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과학도 마찬가지로 더 많은 심화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과목 수를 줄여 고등학생들의 과중한 학습량의 부하를 들어준다고 하지만 그 부하는 몇 과목에 더 심화되어 총체적 학습량은 전혀 경감되지 않는다는 것을 못 보는 것일까?
편중으로 몰고 가서는 창의적 사고의 기초가 순환되지 않는다. 다양한 전인교육으로 어떤 개념이 창의적 요소로 이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창의성 발현의 특성인 것이다. 반대로 대학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학과를 설정하고 있다. 고교에서 기초교육이 되지 못했다며 일부 대학의 학과에서는 재교육차원에서 기초과목을 개설하고, 기초 교양만 너무 할애되어 상대적으로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전문성을 키울 기회가 부족해 "대학에서 뭘 배웠냐?"고 핀잔을 감수할 수밖에 없고 신입사원에서 재교육을 시키는 백년대계를 운운하는 나라에서 웃지 못 할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전문지식은 강의실에서, 교양지식은 도서관 활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채워질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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