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2 금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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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찾아라 〈188〉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체육 졸·08학번), 김준호(체육 졸·13학번), 최수연(특수체육 졸·10학번) 펜싱 선수
"자카르타에 이어 도쿄올림픽까지 노력하겠습니다"
2018년 10월 08일 (월) 11:04:29 조희주 수습기자 jo37377@naver.com

2018년 8월 아시안 게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그동안 흘린 땀방울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보여준 펜싱에서는 전체 3종목 12개의 메달 중 절반을 거둬들이는 성과를 보였다. 펜싱을 승리로 이끈 주역 중에는 우리 대학 선수 4명이 있었다. 지난달 13일 학교를 찾은 구본길(체육 졸·08학번), 김준호(체육 졸·13학번), 최수연(특수체육 졸·10학번) 선수를 만났다. 윤지수(체육 졸·11학번) 선수는 부상으로 인터뷰를 같이하지 못했다.
먼저 아시안 게임 금메달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3연패에 성공한 구본길 선수에게 소감을 묻자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이루어서 기쁘다"라며 "매 경기에 열심히 임했을 뿐인데 많은 분이 3연패라고 더 많이 축하해 주셨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최수연 선수와 김준호 선수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고 학교로 인사를 오는 것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김준호 선수는 "대학 재학 중일 때 큰 시합에서 메달 따고 오는 형들이 멋있어 보였다. 그래서 나도 항상 저 자리에 서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메달을 따고 학교에 와 후배들 앞에 설 수 있어 정말 뿌듯하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최수연 선수는 다른 선수보다 늦은 나이에 이룬 결과라 금메달에 대한 의미가 남달랐다. 그녀는 "긴장도 했는데,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라며 우승을 회상했다. 또 "동의대학교가 아니었다면 해내지 못했을 것 같다"라며 학교에 고마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최 선수는 동의대학교 입학과 관련된 일화를 들려주었다. 최수연 선수가 고등부 선수였을 때부터 우리 대학은 사브르 종목에서 유명세를 이어오고 있었다. 우리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던 최수연 선수는 훈련 중 동의대학교 버스를 발견하고 용기 있게 뛰어올라 "이 학교에 입학하고 싶다"라고 당시 이효근 감독님에게 포부를 밝혔다고 한다. 그녀는 "이효근 감독님은 열정이 많은 분이셔서 새벽부터 오전, 오후, 야간은 기본이고 점심시간도 훈련했다"며 힘들었던 훈련을 말해주었다. "감독님은 엄하실 때 엄하시고, 풀어줄 때는 풀어주시는 분이셨다"라며 기억을 떠올렸다.
대학 1학년 때부터 국가대표였던 구본길 선수는 올해 10년 차로 국가대표 팀의 맏형이다. 그에게 우리 학교 후배들이 국가대표 동료로 들어오면 어떤 느낌이냐고 물었더니 "한국 체육대에서 선수들이 많이 배출되는 편인데, 우리 학교 사브르 분야는 계속 국가대표들이 나오고 있다. 선배로서 매우 뿌듯하다. 앞으로도 우리 학교에 좋은 인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후배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특히, 구본길 선수는 김준호 선수와 대표 팀에서 함께 지내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있었다. 선후배 사이에서 동료가 되고, 같은 팀으로 금메달을 따며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아시안 게임 결과가 나온 후 여러 매체에서 펜싱 팀에 관한 기사를 다뤘다. 특히, 경기가 끝나고 마스크를 벗은 사진이 화제가 되어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사람들에게 꽃미남, 꽃미녀 선수라고 불린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세 선수 모두 쑥스러워했다. "우리가 훌륭한 결과를 내서 사람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선수들은 마지막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을 언급하며 각오를 다졌다. 모두 아시안 게임의 결과를 추진력 삼아 더 높은 대회를 꿈꾸고 있었다. 구본길 선수는 "세대교체 된 선수로 도쿄올림픽에 가서 선배들이 나를 끌어줬던 것처럼 나도 후배들을 잘 이끌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수연 선수는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이제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나가 메달을 따서 학교 이름을 빛내는 것이 목표이다"라며 앞으로의 목표를 이야기했다. 김준호 선수는 "당연히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하지만 큰 경기만 보기보다는 모든 경기마다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올림픽까지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큰 노력으로 정상의 자리에 오른 선수들은 더 높은 미래를 보고 있었다. 그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주기를 기대한다.

조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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