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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휴가지에 버림받은
반려동물의 슬픈 사연
2018년 09월 04일 (화) 09:31:59 김라현 수습기자 sbdfng@naver.com

매년 7월에서 8월 사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피서를 위해 사람들은 여러 지역으로 떠나기 바쁘다. 낚시와 산행으로 떠오르고 있는 욕지도에도 많은 손님이 찾아왔다.
외부인의 유입으로 섬의 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사실은 좋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 여행을 오는 사람 중 동물을 유기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섬 곳곳에는 주인 없는 개와 고양이를 볼 수 있다. 음식점 옆에서 만난 씻지 못해 퀴퀴한 냄새가 나는 갈색 작은 개의 목에는 개목걸이가 있었고 카페 뒤편에서 본 풍성한 털에 꾀죄죄

한 모습을 한 고양이는 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품종이었다. 모두 주인이 있던 동물들이다.
무책임한 사람들이 버리고 간 동물들이 있는 건 이곳 욕지도뿐만이 아니다. 도시든 시골이든 장소를 불문하고 전국에서 발견되는 유기동물의 숫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매해 발견되는 유기동물의 수는 10만 마리에서 점점 증가하고 있다. 경제적 부담이나 질병, 사고 등을 이유로 버려지는 동물들은 보호소로 들어가게 된다. 동물보호 기관에서는 정해진 기간에 보호자가 없으면 안락사를 당한다.
이렇게 쉽게 버려지는 동물들은 사기도 쉽다. 3∼40만 원 정도면 살 수 있는 애완동물은 생명이 아닌 공장에서 찍어내는 물건과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 몇 년 전에 강아지 공장으로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좁은 우리에 갇혀 새끼를 낳은 동물은 무척이나 열악한 상황이었고 인간의 욕심이 동물에게 한 짓은 끔찍했다.
동물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제2의 강아지 농장이 또 생길 것이다. 이런 비윤리적인 일을 막기 위해서 동물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김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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