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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찾아라-〈187〉 사상구청장 김대근(건축공·졸 86학번) 동문
"국민들을 위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할 겁니다"
2018년 09월 03일 (월) 11:17:24 조희주 수습기자 jo37377@naver.com
   
 

지난 정권에 대한 불신으로 정치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바람은 점점 커져갔다. 이는 고스란히 6·13 지방 선거의 결과로 나타났고 그 새로운 바람의 가운데 우리 대학 동문 김대근(건축 공학 졸· 86학번) 씨가 있었다. 28년 만에 새로운 당으로 바뀐 사상구청장에 당선된 그와 만남을 가져보았다.
그가 청춘을 보냈던 80년대는 학생 운동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시기였다. 대학 시절 과대표였던 그 역시 공대학생회 선거와 4·19기념 운동에 참가하는 등 시대의 분위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6·10항쟁과 5·3사건과 같은 큰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을 때 군 생활 중이었지만 그 때 같이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과 함께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대학 시절 이야기를 하자면 학과 얘기를 빠뜨릴 수 없다. 건축공학이라는 전공은 건축일을  하시던 아버지를 존경해 선택했던 것이다. 때문에 조원들과 밤새 과제를 만들던 날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그 역시 졸업을 앞두고 동기들과 진로를 고민했었다. "당시 우리 대학은 역사가 짧아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의 수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동기들과 함께 진출해보자고 말해 건설 1군 업체에 당당히 합격했다"라며 당시의 기쁜 추억을 회상했다.
김구청장님의 말에서 학교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졸업 후부터 계속 학교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던 그는 작년부터 건축공학과의 총동문회장직을 맡았다. 동기들 덕분이라며 그들에게 공을 돌렸다. 구청장 취임식에도 지도 교수님의 참석에 굉장히 놀라고 기뻤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한신공영에 입사해서 탄탄한 사회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주위의 권유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한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평소의 신념 때문이었다. 그런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은 다시 한 번 찾아왔다.
초등학교 후배이자 친분이 있는 배재정 국회의원의 만남이었다. 평소 정치관과 지역 행정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마음이 맞았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힘의 되며 친분을 쌓아갔다. 그러자 배재정 국회의원은 그에게 실질적인 정치에 뛰어들어 뜻을 같이 할 것을 제안했는데 혹시나 폐가 될까 여러 번 고사했다고 했다. 수많은 생각 끝에 사상구 구민에게 헌신하고자 보좌관직을 수락하게 되었다.
이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사상구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정치 기반을 마련했다. 정치를 한지 많은 시간이 지난 것은 아니지만 그 모든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이번 구청장 선거만도 같은 당의 예비후보가 사퇴해서 다른 후보들보다 늦게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웃으며 말하지만 엎치락뒤치락하는 개표과정을 보면서 손바닥이 흥건해지는 경험은 처음 해봤다"며 당시의 긴장감을 전했다.
취임 후 두 달여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김구청장은 누구보다 열심이다. 그는 지난 정권에 대한 불신과 현 정권에 대한 지지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고 말했다.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언제든 배는 다시 뒤집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만큼 더 노력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또 "구청장이기 이전에 40년 넘게 사상구에서 살아온 한 구민이다"며 구민의 입장에서 더 소통하겠다고 했다.
앞으로의 다짐을 묻자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의 일을 미리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주어진 일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남겼다. "정말로 힘들었던 시간도 견디면 지나간다. 이번 여름의 열기도 이겨내지 못할 것 같았는데 어느새 가을의 문턱이다"며 힘든 청춘을 보내고 있는 후배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넸다. 그의 삶을 살펴보면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고, 늘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그의 열정이 정치라는 분야에 발휘되길 바란다.


 조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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