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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제 특집]대동제에서 만난 사람들
2018년 06월 05일 (화) 16:21:32 수습기자 deupress@deu.ac.kr

좋은 시간 가족들과 함께 했어요
박동규, 박정훈(진구)
음식을 나눠먹는 학우들로 가득한 천막에서 빈자리를 기다리는 가족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개금동에서 축제를 찾은 박동규씨와 그의 아들 박정훈 군이었다. 먼저, 20대를 지나온 박동규씨에게 우리 대학 대동제 모습이 어떠냐고 물었다. 그는 "80년대와 달리 축제가 굉장히 조용해진 것 같다"고 말하며 축제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는 파전과 막걸리만 있었다. 하지만 축제 내내 술을 마시며 동기들과 친목을 쌓는 것이 좋았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된 주세법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박정훈 군은 천막을 둘러싼 푸드트럭들이 많아서 놀랐다고 한다. 축제에서 무엇이 가장 좋은지 묻는 질문에는 "맛있는 음식과 사람들이 많아서 좋다"며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다고 했다. 같은 장소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두 사람이 품은 축제의미는 달랐다. 이번 대동제를 통해 아빠는 과거를 추억하고, 아들은 현재의 행복을 느꼈다.

일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어요


최여람(강서구)
사람들로 북적이던 프리마켓에 사람들의 눈을 끄는 부스가 등장했다. 강아지가 먼저 사람들을 반겨주는 애완동물을 위한 부스였다. 반려견 간식을 만드는 최여람(강서구·24살)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어떤 계기로 프리마켓을 준비하게 됐냐는 질문에 "제가 애완용품과 관련된 일을 해서 다른 학교 프리마켓도 해봤어요. 그런데 동의대에 다니는 오빠와 이번 대동제에 프리마켓이 열린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어요"라고 답했다. 축제 날씨를 묻자 그녀는 물건정리를 하며 "바람이 강해서 부스진행이 힘들었어요. 수제 간식이 가벼워서 날아갈까 봐 고정한다고 혼났어요"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 학우들에게 한마디 부탁했다. "축제에 참여하는 학생들 보니까 좋고, 부러워요. 저희 물건에 관심 가져줘서 감사하고, 남은 시간 동안 후회 없이 즐겼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을 마쳤다. 그녀의 바람이 우리 대학 학우들에게 닿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를 나답게 표현했어요


김대호(사회복지·2)
축제의 마지막 날, 사람들의 이목이 몰리는 곳이 있었다. 노란 가발을 쓰고 특이한 교복을 입어 지나가는 사람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남자, 김대호 씨였다.
그는 작년 대동제에서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가오나시 분장을 하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다. 그랬던 그가 올해 일본의 `보컬로이드'의 카가미네 렌의 모습으로 야구장에 나타났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스프레를 한 그는 우울한 날씨에 사람들을 웃게 해주고 싶어 코스프레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중에도 많은 사람들의 집중을 받았는데,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어떠냐고 묻자 그는 "말하지 않지만 한심하게 쳐다보는 것이 느껴져요. 우리나라는 이런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냥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어요"라며 코스프레를 보는 사람들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류가 아닌 문화도 존중받는 사회가 와서 김대호 씨와 같은 사람이 활짝 웃을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김라현 수습기자

장주연 수습기자

조희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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