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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발언대] 셔틀버스 통학 잔혹사
2018년 05월 18일 (금) 10:50:37 이은지(문헌정보·1) deupress@deu.ac.kr

입학한 지 두어달이 지났지만 통학 때마다 느끼는 점이 있다. 전체 통학 시간 중에 셔틀버스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이다. 지각을 하지 않고 학교에 도착하기 위해선 강의 시작 두 시간 전에 집에서 나와야 한다. 왕복으로 계산한다면 네 시간 정도를 통학에 쏟고 있는 셈이다. 10시 강의를 위해선 7시에 일어나야 하고, 두 시간짜리 강의 하나밖에 없는 월요일에는 강의 두 시간을 듣기 위해 왕복 네 시간을 버스와 지하철에서 보내야 한다.
더 슬픈 사실은 월요일 아침에는 두 시간 전에 출발해도 지각의 그림자가 보인다는 점이다. 셔틀버스에 평상시보다 사람이 세 배 정도 많은 듯 하다. 줄지 않는 대기자를 바라보고 있으면 두 시간 전에 나왔음에도 지각할지도 몰라 제발 출석체크를 늦게 하길 마음 졸이며 기도해본다.
비가 오는 날에는 젖은 우산과 지하철과 버스의 눅눅한 공기가 추가된다. 빗물에 미끄러지지는 않을지 걱정할 정도로 힘겹게, 그럼에도 아주 빠르게 오르막길을 오르는 셔틀버스는 버스라기보다는 놀이기구에 가깝다. 손잡이 하나에 의지해 이리저리 흔들리다 빗물을 밟고 미끄러지는 순간, 창피함과 함께 대학이 인생에서 필요한가에 대한 성찰이 이루어진다.
오후 5시 셔틀버스에 사람이 미어터진다는 것은 셔틀버스를 타 본 학우라면 알 것이다. 최대 인원 혹은 그 이상을 수용한 채 버겁게 내리막길을 달리는 셔틀은 무섭기만 하다.
원활한 순환이 가능하도록 셔틀버스의 대수를 늘리는 것이 어떨까. 조금 천천히 달려도 괜찮도록, 조금 더 넉넉한 공간에서 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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