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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관련 분야지식과 성공사례
2018년 03월 20일 (화) 16:09:35 박기현 기자 parkdori95@naver.com

창업 선배가 후배에게 주는 TIP!
 임상옥(조선의 거상)-`상즉인 인즉상(商卽人 人卽商)'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단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며, 사람이야 말로 장사로 남길 수 있는 최대 이윤이며, 신용이야 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 자산이다.

대학생 중 대다수는 미래의 일자리를 얻기 위해 진학을 한다. 하지만 대학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중에는 `창업'을 통해서 일자리를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 학교에도 창업을 목표하는 이들을 위한 강좌가 있고 창업을 위한 프로그램 또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현 시장상황과 흐름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창업이다. 학교 가까이에서 창업전선에 뛰어들어 성공한 그들의 이모저모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작은 쌈이 만든 큰 성공이야기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해 1인 청년가구의 자영업 비율은 약 13.2%로 10년 전에 대비
해 5.8% 증가한 모습을 보인다. 취업보다는 창업에 도전하는 2∼30대가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청년들이 창업전선에 뛰어들면서 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프렌차이즈 가게들이 즐비했던 식당가에는 점차 젊은 트렌드로 승부하는 가게들이 들어섰다.
한국의 회식자리 대표메뉴가 삼겹살일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좋은 음식은 고기다. 때문에 식당 중 가장 많은 곳은 단연 `고깃집'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의하면 고기는 많은 기초비용이 필요하지만 높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이라고 한다. 원재료부터 냉동기기, 불판 등으로 인해 기초비용이 높다보니 쉽사리 성공 스토리를 듣긴 힘들다.
고깃집하면 불판이 있는 테이블과 가게 가득한 고기냄새가 떠오를 것이다. 우리 학교 대학로 앞 고깃집들도 역시 큰 차이 없지만 차별화된 곳이 한 군데 있다. 바로 `진지한 쌈'이다. 테이블도 없고 3∼4평 정도의 가게지만 손님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는다. 진지한 쌈의 주 메뉴는 `한 쌈'이다. 가게 직원이 직접 구운 고기를 손님들은 준비되어 있는 쌈과 함께 싸먹으면 된다. 가격 또한 1,000원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뿐만 아니라 `한 잔'이란 메뉴로 소주 한 잔을 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바쁘고 돈이 넉넉지 않은 대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진지한 쌈은 연 매출 1억을 자랑한다. 손님의 줄이 끊이질 않을 정도로 바쁜 와중에 배달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어 쉴 틈이 없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적절한 입점위치를 잘 고려했고 꾸준함이 더해진 진지한 쌈은 단연 성공한 창업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게의 사장인 권민철 씨에게 지금의 진지한 쌈이 있기까지의 여정을 들어봤다.

수많은 노력으로 일군 성공
입학 시즌이라 대학가의 음식점은 활기를 띠고 있다. 그 중에서 시간에 상관없이 줄이 끊이질 않는 작은 가게가 하나 있다. 현재 대학로의 가장 인기 있는 가게인 진지한 쌈의 사장인 권 민철 씨를 만나봤다.
많이 경험하고 많이 접해봐야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창업을 시작한 권 씨는 많은 아이템 중 본인이 평소 좋아하던 `고기'를 선택했다. "처음 시작은 진지한 쌈에서 100m 떨어진 진지한 고기집 이었죠. 평소에 워낙 좋아하던 거라 애착이 갔고 재미있는 고깃집을 만들기 위해서 이거저것 많이 고민하기도 했죠"라며 창업의 시작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진지한 고깃집은 입점 위치 때문에 시작이 순조롭진 않았다. 대학로의 맨 끝자락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질뿐더러 주변에 고깃집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입점 위치가 아무리 좋지 않았더라도 맛이 있다면 손님은 얼마든지 올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죠. 맛에는 자신 있었고 그걸 알릴 방법을 고민하던 중 떠오른 것이 시식코너형 가게였죠"
그러고 그는 진지한 고깃집에 호객하기 위해 한 쌈을 1,000원 정도에 팔기 시작했는데 예상외의 히트를 치면서 지금의 진지한 쌈이 되었다. 상인들에게 일명 `타키온 삼거리'라고 불리는 대학로 최고의 입점 위치에 자리를 편 진지한 쌈은 시식코너에서 떠올린 기발한 아이디어와 더불어 창업 성공의 2요소를 모두 갖춘 가게가 되었다. 창업 성공의 2요소는 흔히 기발한 아이디어와 좋은 위치라고 하는데 진지한 쌈은 시작부터 성공을 향해 한걸음 앞서 나간 셈이다.
"제 가게는 프랜차이즈보다는 로컬브랜드로 창업을 해보고 싶어요. 하지만 기초예산이 넉넉지 않아 창업초기에는 고생을 좀 했죠. 부동산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로 복비를 아끼기 위해 많은 날을 썼어요. 뿐만 아니라 화장실공사, 목공작업을 제외한 모든 인테리어는 제가 직접 해서 예산을 아꼈죠. 좋은 재료들을 구하기 위해 매일 직접 농산물시장에 다녔죠. 맨땅에 헤딩이 바로 이런 거라고 생각해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장사의 시행착오나 시스템을 돈을 주고 사는 프랜차이즈와는 다르게 로컬브랜드는 모든 걸 직접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이 뚜렷하고 꾸준함만 있다면 권 씨는 로컬브랜드를 추천한다고 한다.
창업이 시작되고 가게 운영이 시작되면 고객들과의 의사소통, 즉 피드백이 중요하다.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빠른 문제 개선은 자동으로 고객들을 몰고 왔다. 그는 이에 대해 "고객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밑반찬을 수없이 바꾸기도 했고 좋은 식감을 위해서 식빵을 더하기도 했어요. 그 외에도 고객들의 요구와 내부 직원회의를 거쳐 많은 것을 바꿨죠. 주변에 반찬걱정을 많이 하는 자취생이 많아서 배달도 시작했는데, 이 또한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했고 결과는 대만족이었죠"라며 전했다.
스타벅스 CEO인 하워드 슐츠는 다른 사람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위험에 도전하라는 말을 했다. 그 만큼 창업은 수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이 말에 동의하며 권 씨는 "해가 저물어갈 때 쯤 가게를 열어 이튿날 해가 뜰 때까지 쉬지 않고 일해야 겨우 일이 끝나요. 창업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하죠. 취업인보다 2∼3배 더 벌 수 있는 것이 창업이지만 고생도 2∼3배를 하는 것이 창업이란 걸 항상 인지해야 해요"
마지막으로 그는 "할 것도 많고 나만의 시간도 갖기 힘들기 때문에 각오를 단단히 하고 창업전선에 뛰어드셔야 해요. 하지만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건 `사람'이죠. 돈을 남기려는 것보단 사람, 즉 서로서로의 신용을 남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중요해요" 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마쳤다.
 박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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