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7 목 13:11
> 뉴스 > 기획 · 여론
     
[기자칼럼] 용기낸 그녀들의 고백
2018년 03월 12일 (월) 23:09:44 박기현 문화부 부장 deupress@deu.ac.kr

지난 해 10월 헐리우드의 거장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사건이 계기로 일명 `미투' 운동이 시작되었다. 이후엔 앨리사 밀리노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MeToo'라는 해시태그를 달기 시작하면서 대중화가 시작되었고 덕분에 전 세계에서 여성들이 성폭력 경험을 숨기지 않고 용기 있게 고발하는 켐페인으로서 널리 퍼졌다.
우리나라엔 서지현 검사의 검찰청 내부 성추문 폭로를 시작으로 `미투운동'이 시작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도 당했다'며 자신들의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최근엔 차기 민주당 대선주자로 거론되었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정무비서 성폭행 논란으로 충남도지사직을 사퇴하고 모든 정치활동을 그만두었다. 사실상 정치 생명이 끝난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비롯해 정치계, 출판계, 연예계 등 사회 여러 분야의 많은 성추문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성욕구를 채우려한 그들의 추악한 민낯을 우리는 마주한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과거의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사회가 시끄러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첫 번재로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다. 사회적으로 힘없는 계층은 권력 계층에게 피해를 당하고도 보복이 무서워 그 피해를 묵인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래서 우리는 그 보복을 무서워하지 않고 언제든지 나서서 말할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처벌제도에 대한 확립이다. 피해자들이 용기냈을 때 그 가해자들이 확실히 처벌을 받는 모습을 보면, 아직 무서워하며 숨어있을 또 다른 피해자들이 용기를 낼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처벌이 힘들다', `적용시킬 마땅한 법이 없다'는 등의 허술한 대처가 나오면 결국 또 다른 가해자를 낳게 될 것이다.
오랜 시간 감춰왔던 성폭력 사건들이 속속들이 최근 드러나고 있지만 이 또한 빙산의 일각이라는 우려가 끊이질 않는다. 때문에 이 운동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피해자들이 용기낼 수 있는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용기를 냈거나 혹은 낼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박기현 문화부 부장

ⓒ 동의대신문(http://www.deupress.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최근 인기기사
미래의 방송인
[꼴·뚜·기]
KNN 지역인재캠페인 공익광고 출
동아리 `노래가 있는 터'
영화학과 파리 에스트대와 다큐 공
동아시아연구소 연구총서 발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6년 연
5월 한달간 명사초청특강 이어져
중앙도서관 독서캠프 등 다양한 행
대한기계설비건설협 부산지회 장학금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614-714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엄광로 176번지 동의대학교 상영관 3층 동의언론사 신문편집국
Tel 051-890-1792~3 | Fax 051-890-1819
Deupress.or.kr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2008 동의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upress@de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