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4 화 10:54
> 뉴스 > 문화 · 정보
     
풍요로운 `요산문학축전' 가을과 물들다
2017년 09월 27일 (수) 17:21:32 이은지 기자 dldmswl550@naver.com

문학은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로 오랜 세월 사람들의 곁을 지켜왔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과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문학축전들이 열리고 있다. 그 중 요산 김정한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요산문학축전'은 부산의 대표 문학축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문학에 대한 학우들의 많은 관심을 독려하고자 요산문학축전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며 올해는 어떻게 막을 올릴지 학우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2017년 문학기행으로 찾은 청마문학관과 박경리 문학관

20년 째 이어진 축전의 역사
높아진 하늘을 바라보면 책이 생각나는 계절, 가을이다. 독서의 계절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문학축전이 열린다. 부산을 대표하는 문학관 `요산문학관'에서도 매년 이맘때면 요산선생을 기리는 문학축전를 연다. 20년 전통의 `요산문학축전'은 `독후감 토론대회', `김정한백일장', `문학인증샷', `문학기행', `추모콘서트'로 이뤄져있다. 푸르른 가을 하늘 아래 문학의 정취를 한껏 즐기며 문학적 소양도 향상시킬 수 있는 요산문학축전에 대해 소개한다.


요산문학축전은 부산을 대표하는 소설가 요산 김정한 선생을 기리는 취지로 지난 1998년도부터 시작되었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요산문학축전은 매해 `다시, 사람사는 세상을', `정의롭게 겸손하게' 등 리얼리즘 소설가였던 요산선생의 정신을 담아 슬로건을 걸었다. 이 슬로건에 따라서 축제들의 방향과 독후감의 시제 등이 결정된다. 축전의 초창기에는 백일장과 문학기행과 같은 기본적인 행사들로만 꾸려졌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시민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문학인증샷'이나 `독후감 토론대회' 등의 행사도 추가되었다. 이에 부응하여 시민들의 참여가 늘고 참가하는 사람들도 또한 다양해졌다. 작년에는 부산으로 시집온 한 외국인이 문학기행에 동행하여 용화사, 명언마을, 죽전마을 등을 방문했고 문학인증샷 축제에선 수상을 하기도 했다. 첫 외국인 참여자를 시작으로 앞으로 참여자들이 더 다양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문학축전 관계자는 전했다.

 

   

2017년 문학기행으로 마산함포구의 경행재를 찾은 탐방단

축전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요산문학축전의 발자취를 따라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는 행사들을 알아보자. 대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행사로는 독후감 토론대회, 백일장, 문학인증샷이 있다. 첫 번째로 독후감 토론대회는 2인 1조가 되어 지정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면 접수가 된다. 독후감을 통해 1차 예선 통과 팀이 결정되면 지정도서를 가지고 토론이 벌이는 2차 본선이 시작된다. 도서지정은 그 해의 시국상황을 반영해서 채택된다. 지난해는 요산 선생의 `축생도'가 지정되었다. 나여경 사무국장님은 "독후감 토론대회는 대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굉장히 놀란 행사이다.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이런 열정을 가지고 더욱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는 백일장대회이다. 백일장대회는 운문·산문으로 나뉘어서 열린다. 장원 수상작은 각 분야에서 한명씩 선발하는데 작년 장원 수상작으로 채택된 산문은 문지원씨의 `나는 이제 빈틈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이다. 이 산문은 실수하기 싫어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환기하면서 생각이 바뀐 대학생의 현재 모습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운문부문 장원은 이충기학생의 `함성-슬픔을 토해내는 일'이다. 죽은 친구와 나누었던 추억들을 회상하며 슬픔의 감정을 토해낸 시이다.


세 번째로는 문학인증샷이다. 이 행사는 문학공연이나 문학관련 행사가 열리는 현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공모하면서 문학공간으로 시민들을 이끌려는 취지를 가진다. 문학인증샷은 처음부터 시작된 행사가 아니라 디지털카메라가 발달한 현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생겨난 행사이다. 작년의 문학인증샷은 요산문학로 벽화들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요산선생의 작품 `산거족'과 `오키나와에서 온 편지' 등의 명대사로 꾸며진 벽화는 문학관 가는 길을 즐겁게 만드는 볼거리 중 하나이다.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많은 축제로는 문학기행과 문학콘서트가 있다. 먼저 문학기행은 전국 곳곳의 문학공간들을 찾으면서 문학에 관해 성찰하게 만든다. 전국의 문학관들을 방문해서 독서의 다양성을 넓히기도 하고, 요산 김정한 선생이 교사로 있었던 남해초등학교와 남명초등학교를 찾기도한다. 마지막으로 문학콘서트는 노래, 시, 희곡에 관한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재능기부형식으로 진행되는 행사이다. `이등병의 편지'를 작곡한 가수인 김현성은 요산선생의 말씀에 곡을 붙이고 직접 기타 반주를 곁들어서 노래를 불렀고 소프라노 남순천은 가곡으로 `여름편지'를 불렀다. 또 `모래톱 이야기' 중 일부분을 소설가 박향이 구수한 사투리도 낭송한 적도 있다. 지역 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문학콘서트는 시민들에게 문학을 색다르고 즐겁게 보여주어 높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

 

   
2016년 문학 인증샷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축전 관계자들

올해의 축전모습 미리 엿보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요산문학축전은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된다. 축전 기간을 벗어나 진행되는 문학기행은 지난 2일 유치환 문학관과 박경리 문학관 등을 방문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독후감 토론대회 역시 일정을 앞당겨 지난 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는데 지정도서는 `모래톱이야기'이다. 논제는 민중의 가치와 공간의 불평등으로 지난해 촛불집회 후 얻은 사회모습을 반영한 주제이다.


기간 내 진행되는 행사로는 백일장, 인증샷, 추모콘서트가 있다. 백일장은 10월 28일에 진행되며 시제는 당일날 알 수 있으며 수상자는 총 30명으로, 많은 참가자의 수상이 기대된다. 인증샷은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22일까지 장기간 진행되고 있는 행사로 1인 2점까지 출품 할 수 있으며 사진에는 참가자의 얼굴이 꼭 나와야한다. 마지막으로 추모콘서트는 옥태권 소설가를 추모하는 장으로 10월30일 7시 민주공원에서 열린다.


예로부터 문학은 민중을 웃고 울게 해주었던 산물로서 우리의 삶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우리는 이 가치를 이어받아 문학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한다. 지역 문학축전으로 매김 한 `요산문학축전'에 많은 관심이 필요한 이유이다. 요산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며 요산문학축전을 즐기고 더 나아가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문학행사에까지 학우들이 관심이 뻗기를 바란다.
 

                                                                                          이은지 기자

이은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동의대신문(http://www.deupress.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최근 인기기사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학교 건립
꼴뚜기
거북이
산업디자인전공 27명 각종대회 수
부산진구와 지역발전포럼 창립
동문 교수 및 직원 장학금
태권도진흥재단과 업무 협약
`올해의 대학박물관' 수상
디그니타스교양교육연구소, 명사 특
[잡(JOB)서포터즈 알짜정보]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614-714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엄광로 176번지 동의대학교 상영관 3층 동의언론사 신문편집국
Tel 051-890-1792~3 | Fax 051-890-1819
Deupress.or.kr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2008 동의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upress@de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