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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찾아라〈182〉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부산시장 표창 받은 윤현서(치위생) 교수
"늘 지금처럼 봉사활동 이어나가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 미치고 싶어요"
2017년 09월 01일 (금) 11:32:08 황수연 기자 sooyun118@naver.com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각자의 위치에서 제 몫을 묵묵히 해내면서 멀리, 그리고 함께 가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는 이들이 있다. 바쁜 학교생활 틈틈이 멘토링 활동을 위해 지역아동센터로 향하는 대학생, 주말마다 어르신들의 이발을 해드리기 위해 늦잠도 포기한 미용사, 마을재생사업을 위해 땡볕에서도 벽화를 그리는 미대생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능력과 역할로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다른 사람들에게 손 내밀고 있다. 우리 대학에서도 묵묵히 제자리에서 꾸준히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번 호에서는 치위생전문가로서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봉사해오고 있는 윤현서(치위생) 교수를 만나보았다.
 윤 교수는 업무특성상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해왔다. "병원 근무 시절부터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학과 봉사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학생들과 한 달에 두 번씩 정기봉사를 나가고 있어요"라며 "호천마을에 나가 어르신들의 구강케어를 해드리고 있어요"라고 윤 교수는 전했다.
 재작년 우리 대학 빅 이벤트로 시작했던 동행봉사를 계속 이어나가 3년째 활동 중인 윤 교수는 "우리 학과는 다른 교수님들도 다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하고 계세요. 저보다 더 오래하신 교수님들도 많은걸요"라며 웃었다.
 동행봉사를 통해 하고 있는 활동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윤 교수는 "천연치약 만들기나 잇솔질 교육 등을 하고 있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보니 틀니세척도 해드리고 있어요. 특히 작년에는 치약에 안 좋은 성분이 들어갔다고 논란이 많았는데 저희랑 직접 천연치약을 만들고 집에 가져가셔서 쓰실 수 있으니 지역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더라고요"라고 전했다.
 또한 윤 교수는 이 활동을 세 학과가 연합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각 학과별 특성을 살려 어르신들게 의료케어를 해드리고 있어요. 박충무 교수님이 지도하는 임상병리학과 학생들은 손 세정제 만들기, 소변검사, 혈당검사를, 그리고 김병조 교수님이 지도하는 물리치료 학과 학생들은 어르신들께 스트레칭을 해드리고 있어요."
 정기적으로 꾸준한 활동을 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텐데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윤 교수는 "바쁘고 힘들어도 이렇게 자신이 정해놓은 부분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지켜나가다 보면 그게 곧 전문인으로서의 소양이 갖춰지는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그런 부분에서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우리 학생들이 공부하느라 바쁠텐데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오는 것을 보면 고맙고 예쁘죠"라며 웃었다.
 이어 윤 교수는 "학생들이 15∼20명씩 오는데 거의 빠지지 않고 자기 당번에 책임감을 가지고 나오는 걸 보면 너무 기특하고 감사해요. 작년에는 한국수력원자력에서 해마다 뽑는 봉사활동 팀에 뽑혀 지원금을 100만원이나 받았고, 올해는 대학교 연합 동아리가 아닌 단독 동아리로는 최고 금액인 200만원을 받았어요"라며 뿌듯함을 전했다.
지원금을 이용해서는 타액을 통해 개별적인 구강케어를 할 수 있는 PH검사 키트를 구입했다고 한다. "사실 개개인마다 각자에게 맞는 구강관리법이 다 달라요. 그래서 이 키트를 가지고 15분 정도 걸리는 검사를 해보고 결과를 보여드리면서 개별적인 케어를 해드려요"
 이렇듯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윤 교수는 제72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개최된 기념식에서 부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윤 교수는 "저보다도 훨씬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치과위생사분들이나 다양한 교수님들이 있는데 저는 어떻게 하다 보니까 상까지 받게 된 것 같아요. 제가 특별해서 받은 것 같진 않고, 다만 제가 하는 봉사가 의료계통 이다보니 어르신들이 정기적으로 기다리시게 되거든요. 그걸 알기 때문에 그저 꾸준히 나갔던 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라며 시종일관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대단한 일화보다는 사소한 어르신들의 말 한마디, 자원봉사자들 간의 우스갯소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그녀는 거창한 계획보다는 앞으로도 쭉 해오던 대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한다.
 어르신들도 학생들의 활동에 고마워하며 챙겨주시고 학생들도 거기에서 또 좋은 기운을 얻어 서로서로 변화하는 좋은 영향력이 되었으면 한다는 윤 교수의 바람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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